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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주목받는 유산균에 관하여

유산균의 힘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산균을 챙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 기능 식품 업계의 오랜 강자 ‘홍삼’을 꺾고 대세로 등극한 유산균에 관한 8가지 이야기.


(왼쪽부터)프로바이오틱스 위산에 강한 락토바실러스 퍼멘텀Lactobacillus Fermentum을 캡슐당 1억 마리 이상 함유한 제품. 파마넥스. 웰빙라이프 바이탈 솔루션 혼합 유산균 면역력 증강, 과민성 대장 특화, 항균 및 항바이러스 특화 등 현대인에게 적합한 효능의 유산균 11종을 함유했다. 코리아나. 
1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한 종류가 아니다
‘유산균 중 프로바이오틱스가 좋다더라’는 얘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세계보건기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내는 살아 있는 균’으로 정의했다. 즉, 몸속에서 이로운 활동을 하는 좋은 균을 총칭하는 단어인 셈. 위산과 담즙산을 견뎌 소장까지 도달하고, 장에 정착해서 젖산을 생성하는 동시에 유해균을 없애며 유익균이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을 가꾸는 효과가 있어야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을 수 있다. 비병원성이고 독성이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제까지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가운데 상당수가 유산균이기 때문에 종종 앞과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2 유산균은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한다
유산균은 유해한 미생물을 억제한다. 소화관에는 장내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양성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유산균의 수가 많을 경우 자연스럽게 병원성 균이 줄어들게 된다. 항균 물질을 분비해 유해균을 직접 죽이기도 하고, 유기산organic acid을 만들어서 장관 내 pH를 낮춰 유해균이 성장하지 못하게 막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발암 물질 생성을 유도한다고 알려진 ACE(Angiotesin Converting Enzyme)를 억제하여 체내 면역 체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3 꾸준히 먹어야 한다
장속에는 100여 종의 세균이 약 100조 마리나 있고, 그 무게만도 1.5kg에 달한다. 하루에 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먹고 100% 정착시킨다고 해도 장속 세균의 1만 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 따라서 한두 번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특히 병원성 미생물(대장균, 연쇄상구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등)은 쉽게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항생제를 써야만 없앨 수 있는 반면, 유산균은 운동기관이 없어 소화관의 연동 운동에 의해 대변으로 계속 배설된다. 유산균이 장을 통과하여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은 장관의 기능 및 건강 상태, 보유한 유산균의 숫자 등에 의해 좌우되지만 대체로 3~7일이면 일단 처음 복용한 것은 모두 사라진다. 따라서 꾸준히 섭취해야만 효과가 있다.

4 유산균 요구르트, 꼼꼼히 살펴야 한다
유기농 우유와 발효유 시장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 커졌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요구르트는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제품을 선택할 때 뒷면에 적힌 당분 함량을 꼭 확인할 것. 또한 유산균 생존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구입과 동시에 마시길 권한다.


(왼쪽부터)멀티-스트레인 프로바이오틱스 콤플렉스 총 8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제품. 하루 1캡슐로 10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GNC. 프로바이오틱스 듀얼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10종의 유산균이 1캡슐당 500억 마리 들어 있다. 면역 기능을 높이는 아연도 함유했다. 리튠. 
5 유산균 섭취 시 유의할 점
유산균은 전통 발효 식품이나 각종 제제를 통해 손쉽게 섭취할 수 있지만, 살아 있는 균이 들어 있으므로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유산균 종류의 선택, 생산, 유통 과정까지 추적 관리가 가능한, 믿을만한 회사의 제품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6 복합 제제가 더 좋다
프로바이오틱스 제제에 쓰이는 유산균의 종류는 총 20종에 이르는데, 모두 각기 다른 부위에서 다양한 효과를 낸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유산균이 무엇인지 진단을 받지 않은 이상, 다양한 균을 담은 복합 균주의 제제를 먹는 것이 현명하다. 통상적으로 판매하는 유산균 제제에는 2~7종의 균주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다 확실한 효과를 위해 제품 구매 전 유산균의 종류와 수를 꼭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7 김치도 먹는 시기가 중요하다
장에는 몸의 70%에 달하는 면역 세포가 존재하는데 유산균이 이를 활성화한다. 암세포를 잡아먹는 면역 세포 역시 마찬가지여서, 최근 암 예방 효능을 극대화한 ‘암 예방 김치’가 개발되기도 했다. 김치 1kg에는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먹는 시기에 따라 그 수가 달라진다. 유산균이 가장 왕성한 것은 담근 지 30~60일 정도가 지났을 무렵. 이후부터 젖산 농도가 높아지고 산소가 떨어져 유산균의 수가 감소한다.

8 유산균 먹는 데 좋은 시간
유산균을 마시는 타이밍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주장이 다르지만,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공복에는 위산 때문에 유산균이 죽을 확률이 높으므로 식후 1시간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성진 기자 | 사진 염정훈 | 도움말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병원장 | 참고 도서 <영앙제 119> 정비완·부키, <대한민국 약의 비밀> 김정환·경향BP, <살림 9단의 만물상> TV조선 제작팀·비타북스 | 제품 협조 리튠(1661-4892), 코리아나 화장품(080-022-5013), 파마넥스(1588-1440), GNC(080-700-0277)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5년 12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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