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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COTCH WHISKY

보리, 옥수수, 호밀 등 곡물을 발효하고 증류시킨 다음 오크통에 숙성하는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한다. 피트를 사용하고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 숙성하면서 특유의 풍미를 더하게 된 스카치위스키는 영국 정부의 법령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 세계 제1의 위스키로 자리 잡았다. 스카치위스키의 진정한 가치와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 제품을 모아 소개한다.


위스키를 담은 스트레이트 글라스와 싱글 몰트 글라스는 모두 서울 신라호텔 라운지 & 바 ‘더 라이브러리’의 소장품. 위스키 디캔터와 온더록스 글라스, 얼음을 담은 아이스 버킷은 모두 바카라. 캐드볼 보리를 커피콩과 유사한 방식으로 로스팅하는 초콜릿 몰트로 특유의 커피 모카 초콜릿 아로마를 이끌어낸 위스키 ‘시그넷’은 글렌모렌지. 화강암풍의 도자기 병에 24캐럿 도금 레이블을 장식하고, 중세의 스코틀랜드 칼자루에서 영감을 얻은 24캐럿 도금 마개를 장착한 '로얄 살루트 38년 스톤 오브 데스티니'는 페르노리카 코리아. 조니워커 창시자의 손자인 알렉산더 워커 2세가 1906년 조니워커 가문 대표 위스키에 검은색 배경의 제품명을 넣기 시작하면서 탄생한 ‘조니워커 블랙 레이블’은 디아지오 코리아. 초콜릿을 담은 흰색 원형 접시와 유리 돔은 모두 리비에라 메종.

DEFINITION OF SCOTCH WHISKY


발렌타인 커스텀 하우스
스카치위스키는 전 세계 위스키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2009년 영국에서 규정한 스카치위스키법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서 곡물을 당화, 발효, 증류시켜 3년 이상 숙성시킨 알코올 함량 40% 이상의 원액을 스코틀랜드에서 병입해야 비로소 ‘스카치위스키’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THE KIND OF WHISKY


더 글렌리벳 증류소 내의 증류기
싱글 몰트위스키 한 곳의 증류소에서 물과 몰트만 가지고 단일 증류기로 생산한 것
싱글 그레인위스키 한 곳의 증류소에서 물과 몰트, 곡류와 발아하지 않은 보리로 생산한 것
블렌디드 몰트위스키 두 곳 이상의 증류소에서 생산한 몰트위스키를 혼합한 것
블렌디드 그레인위스키 두 곳 이상의 증류소에서 생산한 그레인위스키를 혼합한 것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스카치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혼합한 것


PRODUCING AREA


맥켈란 오크통 장인과 오크 캐스크

거반 증류소 주변 풍경
스카치위스키 산지는 증류소가 자리한 곳을 중심으로 크게 다섯 지역으로 나뉜다. 토양의 성질, 보리밭의 지리적 위치, 대기의 습성, 물의 성질, 증류소의 지형적 영향 등이 위스키의 맛과 향을 좌우한다.

1 스페이사이드Speyside 스페이강을 따라 생성된 수많은 증류소에서 생산한 위스키는 대체로 우아하고 미묘한 이탄 향, 과일과 꽃, 꿀 향이 강하며 달콤한 맛을 지닌 것이 특징. 이 지역 대표 위스키로는 싱글 몰트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 ‘더 글렌리벳’, ‘맥캘란’ 등을 꼽을 수 있다.
2 하일랜드Highland 이 지역의 위스키는 풍미가 강하다. 1839년 설립한 ‘달모어’, 가장 스코틀랜드다운 위스키로 꼽히는 ‘글렌모렌지’, 초창기 위스키 생산 방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하일랜드 파크’, 발렌타인에 들어가는 핵심 몰트위스키 ‘스카파’ 등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3 아일레이Islay 특유의 이탄을 사용해 훈제 향, 소독약 내음, 갯내음이 강하다. 포트 앨런을 중심으로 ‘아드벡’, ‘라가블린’, ‘라프로익’ 등 강렬한 개성을 지닌 위스키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4 롤랜드Lowland 위스키 본고장 글래스고와 에든버러가 속해 있는 지역. 2회 증류가 기본인 하일랜드와 달리 3회 증류 방식을 택했다. 훈제 향이 없으며 가볍고 풀 내음이 가미된 것이 특징. ‘오큰토션’, ‘글렌킨치’, ‘블래드녹’의 증류소가 있다.
5 캠벨타운Campbeltown 1800년대에는 ‘위스키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증류소가 있었지만 현재는 ‘글렌스코티아’, ‘스프링뱅크’, ‘글렌가일’ 단 세 곳만 가동 중이다. 전반적으로 무겁고 풍미가 강하다.


WHISKY GUIDE BOOK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싱글 몰트위스키 마니아로 잘 알려진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그의 아내 무라카미 요코가 스코틀랜드 아일레이섬과 아일랜드를 여행하며 위스키를 테마로 쓴 기행문. 싱글 몰트위스키와 아이리시 위스키를 마음껏 맛보고, 그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공정 등을 견학한 내용을 담았다.




<맛의 달인 70, 스카치위스키의 진가>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춘 요리 만화의 바이블 <맛의 달인> 시리즈 중 스카치위스키 테마 편.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대결을 통해 스카치위스키의 전문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Jim Murrays Whisky Bible>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가 매년 올해의 위스키를 발표하는 책. 와인업계에 로버트 파커가 있다면 위스키에서는 짐 머레이의 평가가 절대적이다. 그의 점수로 인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매출이 달라진다. 



온더록스 글라스, 싱글 몰트 글라스는 모두 페르노리카 코리아 소장품. 
(왼쪽부터)
The Glenlivet
스코틀랜드에서 불법 증류가 성행하던 1800년대 초, 더 글렌리벳의 설립자 조지 스미스가 스페이사이드 지역 최초로 합법적인 증류 면허를 취득해 스코틀랜드 위스키 시장을 개척, 성장시켰다. 스페이강 유역에 위치한 증류소 내의 조시 우물에서 얻은 광천수로 만들며, 호롱 형태의 증류기 덕분에 풍부한 과일 향과 섬세한 풍미를 지녔다.

“‘더 글렌리벳 15년 프렌치 오크 리저브’는 뉴 프렌치 오크통에서 3년을 추가 숙성한다. 이로 인해 특유의 우디 향과 드라이한 느낌이 배어 있다. 스파이시함과 달콤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복합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풍미가 싱글 몰트위스키의 품격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_ 페르노리카 코리아 이슬희 브랜드 담당


Chivas Regal
1801년 시바스 브라더스의 창시자인 제임스와 존 시바스가 각고의 노력 끝에 염원하던 부드러운 위스키 ‘시바스 12’를 탄생시켰다. 시바스 리갈 블렌딩의 핵심은 스페이사이드 몰트 중 최고의 위스키로 인정받는 스트라스아일라를 사용한다는 것. 모든 위스키의 기준이 되는 ‘12년’, 우아한 꽃향기와 다크 초콜릿 맛이 어우러진 ‘18년’, 우아하고 부드러운 ‘25년’이 있다.

“‘시바스 리갈 12년’은 특유의 부드러움과 벌꿀, 프루티한 맛의 조화 덕분에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깊고 풍부한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물을 약간 더하거나 얼음을 넣어 마시길 추천한다. 사각 얼음을 담은 온더록스 글라스에 시바스 리갈 12년을 숏 글라스 2잔만큼 따른 다음 부드럽게 흔들면 향이 더욱 풍부해진다.” _ 페르노리카 코리아 이슬희 브랜드 담당


Royal Salute
1953년 6월 2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에 대한 경의와 찬사를 담아 대관식에 헌정하면서 탄생한 ‘여왕의 위스키’. 로얄 살루트는 ‘왕의 예포’를 의미하는데, 영국 해군이 국왕 주관 행사에서 왕실과 군주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21발의 축포를 쏘는 데서 영감을 받아 붙인 이름이다. 최소 21년 이상 숙성한 원액만 엄선해 세심하게 블렌딩하기 때문에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21년부터 시작된다. ‘21년’, ‘38년’, 마스터 블렌더 4인의 장인 정신과 영국 왕실에 대한 헌사를 담은 ‘62건 살루트’,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 60주년을 기념한 ‘다이아몬드 트리뷰트’ 등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위스키 브랜드는 6년 또는 12년이 대표 제품이거나 가장 높은 연산이 21년에서 끝나는 반면, 로얄 살루트는 21년부터 시작되어 품격이 다른 프리미엄 위스키로 인정받는다. 로얄 살루트는 시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데, 이는 위스키가 숙성되는 21년뿐 아니라 수많은 장인들의 끝없는 열정과 헌신을 의미한다.” _ 페르노리카 코리아 정혜린 브랜드 담당


Ballantine’s
스코틀랜드 전 지역에서 공수한 40여 가지 최상급 원액을 블렌딩해 수제작한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산뜻한 끝맛을 지닌 ‘12년’, 오크 향의 달콤함과 감미로운 보디감이 균형 잡힌 ‘17년’, 긴 여운을 지닌 ‘21년’, 희소성 높은 몰트 원액을 블렌딩한 ‘리미티드’, 진한 골드 컬러와 감미로운 풍미를 지닌 ‘30년’, 섬세한 맛과 향을 담은 ‘40년’ 등을 출시했다.

“‘발렌타인 17년’은 최상의 원료, 명장의 블렌딩과 에이징의 조화로 특유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균형 잡힌 깊고 우아한 맛을 지녔다. 이상적인 스카치위스키의 가치를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_ 페르노리카 코리아 이강호 브랜드 앰배서더



샷 글라스, 얼음을 담은 바스켓과 집게는 모두 서울 신라호텔 라운지 & 바 ‘더 라이브러리’의 소장품. 
(왼쪽부터)
Monkey Shoulder Blended Malt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싱글 몰트위스키 원액을 혼합한 블렌디드 몰트다. 몽키 숄더라는 이름은 플로어 몰팅(보리를 나무 삽으로 뒤집는 과정)을 하는 장인들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구부정해진 어깨를 몽키 숄더라 부른 것에서 기인했다.

“싱글 몰트위스키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시도하길 추천한다. 달콤한 바닐라, 코코넛 풍미를 즐길 수 있고, 가격 부담도 적다. 위스키가 너무 독해서 부담스러웠다면 온더록스로 마시거나 몽키 숄더와 탄산수를 1:2 비율로 혼합해 마셔보길.” _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강윤수 브랜드 매니저


Glenfiddich
세계 최초로 싱글 몰트 카테고리를 창시한 브랜드. 윌리엄 그랜트가 1887년에 양조장을 설립한 것을 시초로, 지금까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12년’, ‘15년’, ‘18년’, ‘21년’, ‘30년’, ‘빈티지 40년’, ‘빈티지 50년’, ‘빈티지 리저브 1961’, ‘빈티지 리저브 1975’ 등의 제품이 있다.

“개성 있는 풍미를 접하고 싶다면 ‘글렌피딕 21년 레제르바 럼 캐스크 피니쉬’를 추천한다. 버번 오크 통에서 21년 이상 숙성한 원액을 캐러비안 럼 캐스크로 옮겨 다시 6개월 동안 추가 숙성하는데 열대 과일 향과 스모크, 고추와 라임의 알싸한 맛이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푸드 페어링보다 시가를 태우며 맛보기를 권한다.” _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김종우 브랜드 매니저


The Balvenie
매년 한정 수량만 생산하는 정통 수제 슈퍼 프리미엄 싱글 몰트위스키. 몰트위스키 개발과 생산에 평생을 바친 수석 몰트 마스터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열정이 만들어낸 세계 최고의 위스키다. 발베니는 보리와 물을 직접 관리해 항상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1892년 증류소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전통 방식인 플로어 몰팅을 고수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발베니 21년 포트우드’는 최소 21년 이상 숙성한 몰트위스키 원액을 포트 와인을 담았던 포트 파이프와 포트 캐스크로 옮겨 추가 숙성해 만든다. 포트 와인의 풍미에 발베니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싱글 몰트위스키로 완성되었다.” _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강윤수 브랜드 매니저


Grant’s
1898년 스코틀랜드에서 탄생한 그란츠는 가족 기업이 소유한 가장 오래된 블렌디드 위스키다. ‘2013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58회에 걸쳐 주류 품평회에서 수상하면서 세계 최고의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로 선정되었다. 서양 배와 여름 과일 향이 산뜻한 조화를 이룬 ‘리저브’, 바닐라와 정향, 꿀, 맥아의 복합적인 향을 지닌 ‘마스터 블렌더스 에디션’, 여운이 오래가는 ‘에일 캐스크 피니시’, 오크와 셰리 향이 어우러진 ‘셰리 캐스크 피니시’ 등 다양한 위스키를 출시한다.

“‘그란츠 18년’은 오랜 숙성을 거치고 포트 와인 캐스크 원액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달콤하다. 캐러멜, 건포도, 바닐라 향이 섬세한 조화를 이뤘으며, 전 세계 중 우리나라의 판매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도 매력적이다.” _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이성호 브랜드 매니저



나비 모양의 오브제, 캔들 글라스는 모두 바카라. 싱글 몰트 글라스는 에드링턴 코리아 소장품
(왼쪽부터)
Cutty Sark
1923년 당시 굴지의 주류 무역상인 베리 브로스 & 루드 형제에 의해 탄생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한 싱글 몰트위스키와 하일랜드 지역의 최고급 그레인위스키를 블렌딩했다. 일반 블렌디드 위스키와 달리 배합 후 6개월 동안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해 특유의 투명한 호박색을 띠며 바닐라와 시트러스 향이 난다.

“달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다른 리큐어나 음료와도 잘 어울려 칵테일 베이스로도 쓰인다. 한국에서는 1966년 린든 B. 존슨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만찬주로 요청했던 위스키로도 유명하다.” _ 에드링턴 코리아 이성훈 브랜드 앰배서더


The Famous Grouse
1800년에 창업한 매슈 글로우그사에서 만든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1897년부터 레이블에 하일랜드에서 볼 수 있는 새 ‘그라우스’ 그림이 등장해 더욱 유명해졌다. ‘스탠더드’, 스탠더드에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의 블렌딩 비율을 높인 ‘멜로우 골드’, 타 브랜드의 12년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위스키 ‘네이키드 그라우스’, 아일레이산 위스키를 더해 피트한 맛과 향이 나는 ‘블랙 그라우스’가 있다.

“‘멜로우 골드’는 기존 그라우스 제품보다 부드러운 맛과 향을 지녀 스카치위스키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원액의 비율이 높아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피니시는 스파이시하다. ‘네이키드 그라우스’는 맥캘란, 하일랜드 파크 등의 싱글 몰트를 블렌딩한 다음 한 번도 위스키 숙성에 사용하지 않은 셰리 캐스크에 8개월 동안 숙성시킨다. 체리, 살구, 감귤류와 함께 즐기기에 좋다.” _ 에드링턴 마스터 블렌더 존 램지


The Macallan
맥캘란은 스코틀랜드 10파운드 지폐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신기하게 작은 증류기를 사용한다. 구리와의 접촉 면을 최대화해 알코올 농도를 높이고 특유의 풍부한 아로마를 완성했다. 증류 과정을 통해 농축된 원액 가운데 16%만 캐스크에 담아 맥캘란 제품이 되며, 스페인 북부와 미국 참나무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12년 셰리 오크’는 스파이시한 맛과 달콤한 오렌지, 토피, 말린 과일 맛이 복합적이며, 2016년 출시한 더블 캐스크는 유러피언 셰리 오크, 아메리칸 셰리 오크 두 곳에서 숙성해 맛과 향이 최고의 밸런스를 이룬다. 특히 ‘더블 캐스크’는 출시 1년 만에 2017 주류품평회에서 96점을 획득하고, 파이니스트와 그레이트 밸류 두 부문에서 수상해 맥캘란을 대표하는 제품이 되었다.” _ 에드링턴 코리아 전태규 브랜드 앰배서더


Glenrothes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싱글 몰트위스키. 긴 구리 증류기에서 추출한 원액을 스페인산 셰리 오크통과 아메리칸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해 독특하고 감미로운 향과 맛을 전한다. 잘 익은 시트러스, 붉은 과일, 벌꿀 향이 조화롭다. 국내에는 ‘글렌로티스 빈티지 리저브’, ‘글렌로티스 1998’, ‘글렌로티스 1995’가 출시되었다.

“다양한 빈티지와 캐스크에서 스민 성숙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빈티지 싱글 몰트위스키 중 가격대가 높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_ 에드링턴 코리아 김남현 브랜드 앰배서더


Highland Park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오크니섬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1798년부터 생산한 하일랜드 파크는 독특한 향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싱글 몰트위스키다. 맥아를 수작업으로 말려 향을 배가하고, 스페인산 올로로소 셰리 와인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을 사용해 특유의 풍부하고 오묘한 과일 향을 만든다.

“가장 전통적인 위스키 생산 공법으로 완성한 싱글 몰트위스키다. 특히 ‘하일랜드 파크 12년’은 오크니섬 위스키의 특징인 스모키한 풍미와 피트, 부드러운 꿀 향이 조화를 이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_ 에드링턴 코리아 황보승홍 과장



초콜릿 바를 겹친 것처럼 각진 장식이 포인트인 글라스, 마티니 글라스는 모두 바카라. 한쪽으로 기울어진 ‘스타터 서빙 글라스’는 리비에라 메종. 
(왼쪽부터)
Talisker
디아지오의 클래식 몰트 컬렉션 중 하나다. 스카이섬의 유일한 증류소에서 만드는 몰트위스키로, 하일랜드와 아일레이 몰트의 중간적 성격으로 구분된다. 피트 향이 풍부하며 마시고 나면 달콤하고 따스한 여운이 남는다.

“폭풍우가 밀려오고 거친 날씨가 이어지는 스카이섬은 자연의 힘에 의해 고립된 곳이다. 이런 환경에서 만든 ‘탈리스커 10년’은 어떤 위스키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독보적인 향과 풍미를 선사한다.” _ 월드클래스 바 아카데미 성중용 원장


Johnnie Walker
세계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이자 ‘블루 레이블’, ‘플래티넘 레이블’, ‘골드 레이블 리저브’, ‘블랙 레이블’, ‘레드 레이블’ 등 폭넓고 특색 있는 제품을 구비한 세계 판매 1위의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고유의 차tea 블렌딩 기술을 접목시켜 19세기 초 당시의 일관되지 못했던 위스키 맛을 균일하게 정리한 존 워커의 선구자적 안목이 오늘날 조니워커 성공의 시초다.

“‘조니워커 그린 레이블’은 다른 레이블과 달리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하지 않는다. 대신 ‘탈리스커’, ‘링크우드’, ‘크래건모어’, ‘쿠일라’ 등 몰트위스키 원액만을 블렌딩했다. 단종되었다가 애호가들의 끊임없는 요구에 다시 출시한 제품으로, 섬세하고 정교한 블렌딩 덕분에 다른 위스키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깊이와 균형감이 돋보인다.” _ 월드클래스 바 아카데미 성중용 원장


Dalwhinnie
스코틀랜드에서 사람이 사는 곳 중 가장 춥고 고도가 높은 증류소에서 만드는 싱글 몰트위스키. 이 증류소는 늪지로부터 얻은 풍부한 피트와 해발 609m가 넘는 곳에서 나오는 온천수를 재료로 특색 있는 위스키를 생산한다.

“달위니는 하일랜드를 대표하는 위스키로 우뚝 섰다. 특히 ‘달위니 15년’은 향기롭고 가벼운 피트 향이 돋보여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_ 월드클래스 바 아카데미 성중용 원장


Bell’s
창시자 아서 벨의 이름을 딴 ‘벨즈’는 약 200년의 역사를 지닌 스카치위스키다. 벨의 후손에게 가업이 이어지다가 디아지오에서 인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확장되었다. 2015년 기준 영국 스카치위스키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영국 국기 문양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영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국민 위스키’다. 부드러운 맛과 균형감이 특징이며, 700ml 1병의 소비자 가격이 대형 마트 기준 1만3000원대라 가성비가 뛰어나다.” _ 월드클래스 바 아카데미 성중용 원장



보모어의 싱글 몰트 글라스는 선보주류 소장품. 얼음을 담은 온더록스 글라스는 서울 신라호텔 라운지 & 바 ‘더 라이브러리’의 소장품. 

(왼쪽부터)
Bowmore
1779년 설립한 보모어 증류소는 ‘위스키의 섬’으로 알려진 아일레이의 맏형 같은 존재다. 아일레이의 싱글 몰트위스키는 독특한 스모키함으로 유명하지만 보모어는 중간 정도의 피트 향과 달콤한 버번 캐스크 숙성 원액, 말린 과일과 꽃향기의 셰리 캐스크 숙성 원액을 조화롭게 사용해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이름만으로도 위스키 애호가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전설의 블랙, 화이트, 골드 보모어와 여러 와인 캐스크 피니시를 거친 다양한 제품이 있다. 그중 ‘보모어 12년’은 피트 위스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마일드함과 특유의 꽃향기를 지녀 증류소의 성격을 가장 잘 대표한다.” _ 선보주류 배대원 차장


Auchentoshan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롤랜드 지역의 싱글 몰트위스키. 스코틀랜드의 싱글 몰트위스키는 단식 증류기로 두 번 증류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오큰토션은 롤랜드 지역의 전통을 이어받아
세 번 증류해 맛과 향이 더욱 부드럽다.

“싱글 몰트위스키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가장 쉽게 마실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오큰토션 12년’은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시켜 마일드한 풍미가 돋보인다.” _ 선보주류 배대원 차장


Glendronach
지금은 구하기 힘들고 가격이 너무 올라 많은 증류소가 셰리 캐스크 숙성을 포기하지만 글렌드로낙은 고집스럽게 그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글렌드로낙 1985 빈티지 30년’은 1985년 12월에 증류해 단 하나의 통에서 30년 동안 숙성한 후 위스키 원액 그대로 병입한 빈티지 싱글 캐스크 위스키로 ‘리퀴드 골드Liquid Gold’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귀한 제품이다. 한국에는 단 6병만 들어왔다. 52.3%의 높은 알코올 함량이 부담스럽다면 글렌드로낙의 워터 저그로 상온의 물을 조금씩 첨가해 마시면 좋다.

“글렌드로낙 증류소 창고에서 숙성 중인 수많은 캐스크 중 가장 뛰어난 캐스크만 선별해서 물로 희석하지 않고 위스키 원액 그대로 병입했다. 글렌드로낙 증류소의 정수이자 스카치 싱글 몰트위스키의 정수다.” _ 선보주류 배대원 차장


Laphroaig
라프로익은 아일레이섬의 싱글 몰트위스키 중에서 유일하게 영국 왕실의 로열 워런티를 받았다. 강력한 피트 향으로 위스키 마니아를 사로잡았지만, 미국의 금주법 시절 소독약이라고 속이고 수출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을 정도로 풍미가 강해 호불호가 갈린다. 삭힌 홍어처럼 모두가 좋아하진 않지만 한 번 그 맛을 알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오래 숙성하면 숙성할수록 피트 위스키의 스모키함은 점차 줄어들고 부드러워진다. 라프로익 증류소의 강점은 대서양의 거친 파도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피트 향인데, 이런 특징을 가장 잘 대변하는 제품이 ‘라프로익 10년’이다. 얼굴에 펀치를 날리는 것 같은 강력한 풍미를 선사한다.” _ 선보주류 배대원 차장



크래커와 초콜릿을 담은 실버 원형 케이크 스탠드와 유리 돔은 모두 리비에라 메종. 가운데 놓인 글라스는 글렌모렌지 소장품. 샷 글라스는 서울 신라호텔 라운지 & 바 ‘더 라이브러리’의 소장품. 
(왼쪽부터)
Ardbeg
1815년도에 설립한 아드벡 양조장은 현존하는 아일레이섬의 몰트위스키 중에서 가장 피트 풍미가 강하며 스모키하고 복합적인 맛을 지녔다.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는 아드벡에 대해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활력을 지닌 곳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대단한 양조장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아드벡 10년’은 스모키한 과일 향이 폭발적으로 피어난다. 아드벡 하우스의 특징인 ‘피트 풍미의 패러독스’를 그대로 표현한 위스키다.” _ 아드벡 브랜드 매니저 이지은 대리


Glenmorangie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에 위치한 글렌모렌지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키가 큰 5m 높이의 증류기를 사용해 위스키의 질감이 가볍고 섬세하며 순도가 높고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오크통 사용을 2회로 제한하고, 미국산 화이트 오크통만 엄선해 위스키의 풍미를 높인다.

“글렌모렌지 하우스의 아이콘인 ‘오리지널’은 섬세하고 부드러우며, 우아하고 은은한 꽃 향이 감돈다. 시음 후 1분쯤 지나면 오렌지와 복숭아 향이 살짝 더해진 깔끔하고 부드러운 뒷맛을 느낄 수 있다.” _ 글렌모렌지 브랜드 매니저 이지은 대리


Bruichladdich
1881년에 아일레이섬에 설립한 증류소 브룩라디는 위스키 시장의 침체로 1995년 문을 닫았다가 2001년 재개장했다. 지금은 은퇴한 위스키 마스터 짐 맥퀴안을 통해 세계적인 싱글 몰트위스키로 자리 잡았으며, 피트를 훈연하지 않은 ‘브룩라디’, 중간 정도로 피트를 시용한 ‘포트 샬롯’ 그리고 아주 강렬한 피트 향을 지닌 ‘옥토모어’ 3가지 위스키를 생산한다.

“‘브룩라디 스코티시 발리’는 올드하다고 느꼈던 몰트위스키에 대한 편견을 단숨에 깬 제품이다. 민트색 병과 보관함은 스코틀랜드의 푸른 하늘을 표현하고, 맛과 향이 우아하다. 피트 훈연을 하지 않았지만 지형 환경 덕분에 자연스럽게 밴 스모키함도 매력적이다.” _ 아영FBC 신재언 대리


위스키 테이스팅에는 글라스 선택이 중요하다. 손잡이가 짧은 튤립 모양의 셰리 코피타는 오랜 시간 숙성시킨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제품 협조 글렌모렌지·아드벡(2188-5100), 디아지오 코리아(080-3466-700), 리비에라 메종(547-1977), 바카라(3448-3778),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2230-3388), 선보주류(2233-9610), 아영FBC(2175-0065), 에드링턴 코리아(2140-4600),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2152-1600), 페르노리카 코리아(3466-5700)

디자인하우스 [LUXURY 2017년 11월호] ⓒdesign.co.kr, ⓒdesignhous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